독립영화관 (1TV, 7월3일) 궁금한 단편들 첫 번째

KBS 1TV <독립영화관>

 

■ 방송 : 7월 3일 (화) 밤 12시 30 KBS 1TV

 

< 궁금한 단편들 첫 번째 >

 

소문이 무성해 궁금했던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궁금한 단편들 첫 번째’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녀의 전설> (김태용 감독, 27분)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요조 감독, 28분)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이대영 감독. 13분)

 

이어서 다음 시간에는 ‘궁금한 단편들 두 번째’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 그녀의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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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작품 정보

– 감독 : 김태용

– 출연 : 최강희, 조호영, 김은희(엄마), 김기범(곰)

– 각본 : 김태용, 민예지

– 촬영 : 박홍열

– 조명 : 정해지

– 음악 : 손성제

– 삽입곡 : ‘꿈속의 사랑’ (작곡, 번안곡 작사 손석우, 가수 현인)

               ‘Dream’ (작곡, 번안곡 편곡 손성제)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제작 : 박관수

– 제작년도 : 2015

– 제공/배급 : SKYTV

– 제작사 : (주)기린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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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전설> 줄거리 : 어느날 유진은 엄마가 없어졌다는 전화에 아들 민호와 급히 제주로 내려온다. 해녀인 엄마가 물질하던 흔적들이 구석구석 여전한데, 밤새도록 소식이 없는 엄마. 이른 아침 유진은 마당에서 커다란 야생곰을 발견한다. 자신이 엄마라고 다가오는 곰과 할머니라고 따르는 민호, 모든 게 어안이 벙벙한 유진. 세 사람의 꿈같은 하루가 시작되는데…

<그녀의 전설> 연출노트 : 물질하다 바다 속에서 사라진 해녀들은 곰이 되어 한라산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나름 기뻤다. 해녀 할머니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그닥 재미있어하진 않으셨다. 완성된 영화를 보시면, 그래도 나름 재미있네 라고 말씀해주시면 좋을텐데…

<그녀의 전설> 영화제 수상 및 상영

제12회 인디판다국제영화제 (2016,홍콩)

제7회 천안여성영화제 초청상영 (2016)

제21회 인디포럼 신작전 (2016)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글로컬구애전 (2016)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의흐름 (2016)

제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섹션5 (2016)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국내초청 (2016)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단편쇼케이스 (2015)

제9회 대단한단편영화제 단편초청 (2015)

제10회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2015)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2015)

< 그녀의 전설>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글:김동현)

바다에서 사라진 해녀가 곰이 되어 산으로 간다는 뜻밖의 상상. 그녀들의 전설이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이다. 제주는 역사와 풍습, 자연과 언어 모두가 특별한 섬이다. 우뚝 솟은 산을 둘러싸고 펼쳐진 바다는 신비한 이야기를 대대로 품어 왔다. 제주의 여성으로 대표되는 해녀 이야기도 그중 하나. 약사인 유진은 어느 날 해녀인 엄마가 바다에서 실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집을 찾는다. 빈집에서 엄마를 기다려보지만, 여느 때처럼 쉬이 돌아오지 않는다. 한잠을 자고 났을까? 꿈인지 생시인지, 집에 커다란 곰이 나타난다. 채 놀라기도 전 웬걸 이번엔 곰이 엄마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곰으로 변해버린 엄마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딸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물질을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제주가 참으로 아름답다고 고백하는 그녀, 어머니로부터 처음 물질을 배웠던 바다 앞에서 삶을 추억하며 자부심과 그리움을 되새긴다. 애틋하고 단단한 여성들의 연대기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녀의 전설>은 죽음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작품이지만, 결코 슬픔에 허우적대지 않는다. 춤과 노래, 퍼포먼스는 한바탕 축제처럼 망자의 삶을 멋지게 위로한다. 살아선 해녀로 죽어선 곰이 되었으니, 유진의 ‘어멍’은 삶과 죽음을 넘어 언제나 전설일 터이다. 엄마의 자리를 대신한 곰의 출연은 제주의 실사 바다, 토속적 색채와 어우러져 기이하면서도 정감 어린 판타지를 완성케 한다. 멋진 시나리오와 연기, 특수효과와 음악, 사라져가는 제주 사투리를 비롯한 여러 요소가 빛나는 작품.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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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 : 요조, 김충근

– 기획/음악 : 요조

– 출연 : 강봉성, 박지수, 황순원, 황미영

– 프로듀서 : 이예든

– 촬영 : 민준기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제작 : 요조, 김소다

– 제작년도 : 2016

– 배급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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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당.궁.> 줄거리: 우연히 제주로 여행을 떠난 세 사람은 옆 텐트에서 영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잠자는 노인을 발견한다. 점점 그 노인이 잠든 것인지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어지면서 동시에 노인의 죽음을 걱정하는 건지 기대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진다. 그 고민의 틈에 죽음을 고찰하며 만든 5개의 노래가 유영한다.

<나.아.당.궁.> 연출의도: 음악을 상영하는 신선한 시도, 사사로운 이야기에서 확장된 요조의 EP앨범입니다. 음악과 영화의 크로스오버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나.아.당.궁.> 영화제 수상 및 상영

제10회 상상마당음악영화제 (2017)

제13회 제주영화제 제주트멍 (2017)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단편 (2017)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2017)

<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글:이채현)

봉성은 옆 텐트에서 죽은 듯이 잠만 자는 할머니가 신경 쓰인다. 죽은 게 아닐까? 봉성에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핀잔을 줬지만, 지수도 어쩐지 자꾸 옆 텐트로 눈길이 간다. 할머니가 운전을 한 모양이라고 순원이 짐작하자, 지수는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안심하고 마음대로 불안해한다. 이제 그들은 이것이 걱정인지 기대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할머니가 죽었기를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걱정될 뿐이라고 호기심이나 흥미 같은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꾸 저 옆 텐트로 눈길이 가는 것인지!

뮤지션 요조가 새 EP 앨범을 영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 새로운 시도는 죽음을 바라보는 3자의 태도를 위트 있게 풀어낸다. 구석구석 터지는 웃음과 영화 전반에 흐르는 멜로디,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사이로 쉬이 놓을 수 없는 무게가 있다. 타인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째서 가벼워지는 것일까. 이쪽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쉬운 것들이 있다. 강 건너 불구경, 보는 사람은 강을 건너지는 않는다. 이쪽에 서서 건너의 불길을 상상할 뿐이다. 우리는 보는 사람들, 비극을 쉽게 눈치챈다고 해서 착한 사람은 아니다. (글:이채현 서울독립영화제2017 홍보팀)

 

<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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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음향 : 이대영

– 출연 : 임선우, 문혜인, 이승원, 박현지, 김수진

– 제작 : 탁세웅

– 촬영 : 오희원

– 동시녹음 : 이안젤라

– 장르키워드 : 드라마, 코미디 

– 제작년도 : 2017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줄거리 : 민경은 단편영화 주인공을 맡아 촬영에 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장이 꼬이고 감독과 미세한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연출의도 : 이해는 너와 나 사이에 서는 것이라고 한다. 사이,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우리들.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영화제 수상 및 상영

제16회 피렌체한국영화제 (2018)

제12회 런던한국영화제 미쟝센 단편 (2017)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2017)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작품상 (2017)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이대영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연출전공 

2017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2015 <달리기>

2013 <그녀의 냉면 계산법>

2011 <사정> <내 새끼>

<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 프로그램 노트 (글:송효정 영화평론가)

“나는 여배우다. 지난 몇 년 간 겪은 말 못할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시나리오로 쓰고 직접 감독을 맡게 되었다.” 첫 장면이 등장하면 자동차 안에서 여배우가 연기를 한다. 감독은 화면 밖에서 무전기를 통해 연출에 대한 전언을 목소리로만 전달한다.

먼저 우리는 우리가 보는 장면이 <우아한 여배우>의 한 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영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앞의 장면이 <우아한 여감독> 속 등장하는 <우아한 여배우>의 촬영장면임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의 예측은 허를 찔린다. 그러나 결국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우리는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라는 작품 안에 여러 겹의 액자형식의 영화가 중첩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영화의 무의식은 누구의 것인가? 여배우의 것인가, 여배우에 대한 영화를 찍는 여감독의 것인가, 여감독에 대한 영화를 찍는 보이지 않는 감독의 것인가. 의심들과 판단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재수정이 반복된다.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는 스크린에 드러나지 않는 촬영 현장의 실상을 포착한 트릭의 영화다. 예뻐보이려 한다, 사회경험이 부족하다, 시나리오에 토를 단다, 연기 디렉팅에 불만을 표한다는 선입견을 고스란히 받아 안는 무명 여배우는 촬영장에서 열악한 위계 관계 속에 놓여있다. 출연료도 없이 독립영화 현장에 투입된 여배우의 입장은 더더욱 그러하다. 촬영장 권력관계의 민낯을 보며 여배우의 입장에 대한 연민의 투사회로가 작동하는 순간 불현듯 이질적인 커트가 외쳐지고 지금까지의 권력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린다. 그런데 영화는 그곳에서 멈추지 않는다.이 물고 물리는 권력관계의 배후에는 보이지 않는 감독 나아가 보이지 않는 영화 제작의 시스템이 놓여있다.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는 그 보이지 않는 부조리함에 대한 네거티브 형상인 셈이다.(송효정, 영화평론가)

<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 영화에 관해 궁금한 것들

– 이대영 감독과의 지면 인터뷰

 

Q.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였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구상하게 되었나요?

A. (이하 이대영 감독)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오해로 인한 관계의 어긋남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속에서 핵심 소재는 음식(삼각김밥)입니다.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보다는 점심메뉴 이야기를 하고, 정상회담 전날에 만찬을 하고, 학교나 사내의 식당으로 이미지를 평가하고, 데이트에도 메뉴는 중요합니다. 부수적인 것으로 여길 수 있으나 관계에 있어, 우리의 내면에서 음식은 본질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이 독특합니다. 어떻게 제목으로 결정하게 되었는지요?

A. 우선 이야기의 전사를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민경은 배우입니다. 현장에서 촬영을 하며 감독들에게 말하지 못한 답답한 상황을 민경이, 직접 시나리오로 쓰고 배우와 첫 감독까지 맡아서 영화를 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목인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라는 말은, 민경이 과거 배우로 현장에서 감독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핵심입니다. 이 말을 하기 위해 단편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맡아 영화를 찍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감독을 맡아 촬영을 하다 보니, 자신도 현장에서 겪었던 감독들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연기에 불만이 있어 32테이크까지 가지만, 물을 제대로 뿌려라, 무전기 제대로 눌러라 등 다양한 핑계를 대며 테이크를 이어갑니다. 마지막에 배우에게,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라는 말을 듣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말을 역으로 자신이 듣게 되며 딜레마적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 딜레마적 상황이 이 영화의 주제와 다아 있기에 방점이 되는 제목이 마지막에 보여지도록 하였습니다.

 

Q. 실제로 이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 있이 있나요?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게 되었는지요?

A. 많은 촬영장을 다녔는데 크고 작은 분쟁이 항상 있었습니다. 감독이나 배우, 스탭 등 한 개인의 성향이나 문제로 인한 분쟁이 아닌 시스템 적인 한계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시스템적 한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에 대한 물음입니다.

배우와 감독, 두 역할을 한 인물인 민경에게 부여한 이유도 개인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보기위한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연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감정을 표출해내는 임선우 배우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캐스팅을 하게 되었는지요?

A. 임선우 배우는 학교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감독과 배우보다는 친한 지인으로서 시나리오에 대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반전에 설명을 덧붙인다면.

A. 영화 제목에서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극중 원래 배우였던 민경이 현장에서 감독들에게 말하지 못한 쌓인 부분을 시나리오로 써서 직접 감독까지 맡아 촬영을 하는 현장의 모습입니다. 차에서 나오는 부분 전까지는 민경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을 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좀 과장되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설정도 있습니다.

 

Q. 고정된 앵글 구성이 영화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콘티를 구상하며 여러가지를 떠올리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구성하여 촬영하고자 했는지요?

A. 이 영화는 처음부터 고정된 앵글과 롱테이크로 기획되었습니다. 유능한 요리사는 물로 간을 한다고 합니다. 다른 조미료나 양념 없이 재료의 본질적 특징을 살려 음식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요즘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본질에 대한 고민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을 제한하고, 인물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지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제한을 두니,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차 안에서 촬영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A. 독립적인, 사적인 공간이면서 언제든 공적인 공간이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라서 시나리오에 적합했습니다.

 

Q. NG는 없었는지요? 촬영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A. 이 영화는 크게 3분 길이, 4컷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 컷 당 약 5테이크 정도로 촬영하였습니다. 테이크가 길었지만 사전에 배우들과 리허설을 해서 시간을 줄였습니다. 1회차, 오전과 오후에 촬영을 하였습니다. 

 

Q. 영화 촬영 이후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촬영 이후, 임선우 배우가 삼각김밥을 먹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Q.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는 단편 영화이지만, 촬영 현장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밖의 생각나는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전작인 단편영화 [달리기]를 촬영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승합차가 웅덩이에 빠졌습니다. 그 차를 빼기위해 코란도 차가 들어왔는데 그 차도 빠지고, 트랙터도 빠지고, 결국 포크레인이 와서 3대의 차량을 빼내고 결국 그날은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Q. 음악이 있는 곳들의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A. 민경이 삼각김밥을 먹을 때 나오는 [옛사랑]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장면은 민경이 현장에서 실제 식사로 힘들었던 상황을 직접 시나리오로 쓰고 촬영한 설정의 장면이기에, 민경이 배우였을 때 느꼈던 정서를 음악을 넣어 표현하였습니다.

엔딩에서 흐느는 장기하의 [그렇고 그런 사이] 음악은, 이 영화가 관계를 보는 방향입니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심각하지 않게 상대를 바라봤으면 하는…

 

Q. <달리기><그녀의 냉면계산법> 등 꾸준히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연출하셨는데,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A. 현재는 한 생명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장편으로 이 주제에 대한 시리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Q. 이야기 집짓기의 원천 혹은 영감은 보통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A. 픽션영화보다는 다큐를 더 즐겨 봅니다. 물론 다큐도 편집을 하지만, 각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 생생한 단어의 표현과 감정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진짜입니다. 다큐도 보고 여행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습니다.

 

Q. 평소 좋아하는 작가 혹은 감독이 있다면?

A.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몇 번 보았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감독님인데, 이번에 버닝을 보며 영화적인 새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립영화관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영화리뷰에 부정적인 댓글을 보며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관심의 방향은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그 자체가 동력이 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세부내용 별첨 :

사진제공 : KBS 1TV <독립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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