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 브라질 국제공동제작 (1TV, 6월28일,29일) 지상 최대의 습지 판타날

KBS 스페셜 

 <KBS – 브라질 국제공동제작>

지상 최대의 습지 판타날

      ■ 방송 : 1부 죽느냐 사느냐 6월 28일(목) 밤 10시 – 10시 50분, KBS 1TV

 2부 물의 드라마 6월 29일(금) 밤 10시 – 10시 55분

 

지상 최대의 습지

판타날

  

1부 죽느냐 사느냐

 

브라질 서남부에 있는 한반도 크기의 세계최대 습지, 동식물의 보고(寶庫) 판타날을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자연 사진작가이자 환경 사진작가인 루치아노 칸디사니와 함께 탐사한다. 루치아노는 판타날의 동물들의 극적인 순간들을 목숨을 걸고 촬영했고 이를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과 자연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우리는 그와 함께 건기와 우기에 따른 카이만 악어, 아나콘다, 카피바라 등의 생사(生死) 변화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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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만 악어의 삶과 죽음

판타날에 사는 약 천만 마리의 카이만 악어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승자들이다. 86%의 악어 새끼는 부화가 되자마자 수달이나 새, 피라냐의 먹이가 된다. 살아남은 새끼들은 6년이면 성인으로 성장하지만 임신한 암놈 악어의 24%는 사망한다. 임신으로 인해 사냥능력이 저하되고, 무리 간의 싸움으로 인해 죽는 것이다. 사망률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는 건기이다. 웅덩이가 말라버리고 먹이가 사라지면서 악어들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나는 진흙에 들어가 움직이지 않고 이 무서운 건기를 버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물이 있는 먼 곳의 강을 찾아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어느 경우든 수많은 개체가 죽고 일부만 살아남는다. 왜 일부는 사는가? 왜 대다수는 죽는가? 무엇이 생사를 가르는가? 우리는 ‘부화’부터 ‘건기의 목숨을 건 탐험’까지 악어의 삶과 죽음의 현장을 관찰한다.

 

건기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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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물고기 피라냐는 우기엔 숲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야생 열매들과 늘어난 물고기들로 먹이가 풍부해진다. 그러나 건기가 되면 상황은 급변한다. 물속의 기본 식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사라지고, 마른 물 위에서는 새들이 공습해 온다. 피라냐들은 상처가 있거나 작은 피라냐를 잡아먹기 시작한다. 동족을 먹는 생존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뱀 아나콘다도 건기에는 생존의 위기를 겪는다. 풍부한 수중의 먹이들이 사라지면서 아나콘다 역시 말라붙은 황무지를 전전하며 카피바라나 악어를 사냥한다. 재규어 역시 우기에는 부담스러워 공격하지 않았던 악어와 수달을 공격한다. 대부분의 동물이 살아남기 위해서 사력을 다한다. 그들의 투쟁을 기록한다.

 

루치아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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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칸디사니는 상파울루 대학에서 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자연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판타날 곳곳의 동물을 오랫동안 촬영했고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했다. 그의 사진들은 삶과 죽음의 투쟁을 기록하는 동시에, 인간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동물의 모습을 포착한다. 그리고 이 사진들은 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고 그곳의 동물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자연스럽고 쉬운 방식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루치아노와 함께 판타날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카이만 악어, 수달, 카피바라, 피라냐를 중심으로 이들의 생사의 모습을 본다. 그는 이 삶과 죽음의 현장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2부 자연의 묵시록

2부에서는 이 지상최대 습지가 간직한 놀라운 신비들을 드러낸다. 건기에 수많은 생명체가 죽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우기에 더 많은 생명이 탄생한다. 악어와 수달의 경우처럼 한때의 천적이 시간이 지나면 먹이가 된다. 우기에 식물들이 썩어가면서 물속의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산소를 급속도로 소비하지만, 우렁이를 비롯한 산소를 만들어내는 생물들이 다시 물속의 산소량을 회복시키고, 이로 인해 물속 생물들은 번성한다. 판타날 대자연의 풍광과 그 생물들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와 작동원리, 그리고 우리에게 전하는 소리 없는 메시지를 들어본다.

 

재규어(Jaguar)와 아나콘다(Anac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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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날의 최상위 포식자는 재규어와 아나콘다이다. 퓨마와 아나콘다는 악어, 수달, 카피바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판타날의 동물을 잡아먹는다. 이들의 위에 인간이 있다. 판타날에 사는 카우보이, 판타네이로들은 대규모로 소를 키우기 때문에 늘 재규어와 싸워야 했다. 지난 수십 년간 소를 잡아먹는 재규어를 집중적으로 사살해서 한때 이들이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아나콘다 역시 그 희귀성으로 인해 포획이 많아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67년, 브라질 정부는 재규어 사냥을 불법화했지만, 판타네이로는

 

지속해서 재규어 사냥을 계속했다. 그 결과 1990년대 들어 재규어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 재규어 중 70%가 브라질에 있고, 그중 30%가 판타날에 서식했는데, 이 재규어가 멸종의 상태에 근접했던 것이다. 재규어와 아나콘다의 수가 줄어들자 이들의 먹이였던 수달과 카피바라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국의 멤피스 동물원, 미국 국제 야생동물 보호부, 그리고 브라질 동물학자들이 연합해서 1993년 재규어 보호기금(Jaguar Conservation Fund)이 출범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규어의 보호에 나섰다. 이들은 1998년부터 판타네이로에게 소 한 마리의 값인 200$의 지원금을 소가 재규어에게 잡아 먹혔을 때마다 지급하고, 라디오 수신장치를 재규어의 몸에 부착하여 그들의 수와 생태를 관리하고 있다. 이 기금의 동물학자 레오나르도 실베리아(Leonardo Silveira)를 중심으로 10년이 넘게 보호 운동을 벌인 결과 재규어의 수는 멸종 위기 때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야생의 재규어와 아나콘다를 연구원들과 함께 찾아보고 우리가 왜 한 개체의 멸종을 막아야 하며 그것이 전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본다.

 

판타네이로(Pantaneiro), 그리고 판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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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날에 사는 카우보이, 판타네이로들은 판타날을 훼손시키는 하나의 원인이었다. 대규모 목축과 개간 위주의 농업, 제초제의 사용 등은 이 거대한 땅을 훼손시켰다. 현재 고립된 삶을 피하는 추세 때문에 판타네이로들의 숫자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광산들은 브라질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목축을 하고 광산을 개발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개입이 자연의 어떤 부분을 훼손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대규모 농장 지역을 찾아 인간이 이 자연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켰는지 관찰한다. 그리고 왜 판타날의 에코 시스템을 파괴해서는 안 되는지 그 다양한 이유를 살펴본다. 연구자들은 근본적으로 판타날은 거대한 스펀지와 같아서 판타날이 우기에 막대한 양의 물을 가두어주는 덕택에 주변 지역의 강들이 범람하지 않고 침수 없이 정상적인 농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판타날과 공생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세계최대의 늪지, 동물의 왕국에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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