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한글을 다시보다! –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2016)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한글을 다시보다!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2016)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문자의 개념을 넘어서 이제는 입고, 사용하고, 감상하고, 즐기는 데에 활용되고 있는 한글. 우리가 채 인식하기도 전에 한글은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Hangeul Idea Award)’도 이러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표적 한글 아이디어 공모전 중 하나. 우리가 한글과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한글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나가는 이 공모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분야와 한글 융합의 시너지효과를 기대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그 짧은 개최 역사에도 불구,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많은 이슈가 되었다. 특히, 한글과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한글의 문자적 가치 이상의 새로운 한글 상품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추진된 국제 공모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개최 당시 우리의 말과 글인 ‘한글’을 활용해 색다른 아이디어를 발굴해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젯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한 달간의 작품 접수기간을 두고, 크게 콘텐츠 부문, 스마트 정보기술(IT) 부문, 디자인 부문으로 분야를 나누어 진행됐다. 또한, 올해는 작년의 ‘이야기’ 부문을 ‘콘텐츠’ 부문으로 확대하여 공모하며, 총상금도 총 6,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00만 원 늘어났다.
심사는 전문가를 통해 진행되며, 대상 1작품과 우수상 3작품, 장려상 9작품 등 총 13작품이 선정됐다.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거듭나는 ‘한글 활용의 장’

이 공모전이 더욱 특별한 것은 한글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가공했느냐를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아이디어가 가진 상품성에 대해서도 함께 평가한다는 점이다. 콘텐츠와 스마트 정보기술 부문은 해당 작품이 판매 가능할 정도로 소비자의 흥미를 끄는지가 심사 기준에 포함된다고 하니, 한글 활용의 실용성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디자인 부문은 외국인이라도 손쉽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응모 방식을 간소화했다. 또 우수한 작품은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전문가 컨설팅 지원, 박람회 및 전시 참가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상품화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관과 사람들이 참여해 한글이 지닌 문자 이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장인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올해는 과연 분야별로 어떠한 작품들이 수상을 거머쥐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각 부문별 수상작 살펴보기]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3명(작품·팀)이 선정되었다, 분야에 상관없이 대상 1작품, 각 분야별로 우수상 1작품, 콘텐츠 부문의 장려상 2작품, 스마트 정보기술(IT) 부문의 장려상 2작품, 디자인 부문의 장려상 5작품이 각각 선정되어 한글에 대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대상_‘한글모빌’
대표제출자: 이종휘/팀명: 동구밭/팀원: 이종휘, 김정빈

한글 자음과 모음 특유의 형태를 이용하여 해당 단어의 의미를 표현한 모빌 디자인으로, 단어가 가진 느낌을 한글과 접목하여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가령 ‘비’라는 단어는 투명한 소재의 막대에 연푸른색 그러데이션을 주어 모음 ‘ㅣ’를 내리는 비처럼 형상화했고, 중앙의 ‘ㅂ’을 중심으로 ‘ㅣ’가 쏟아지듯 돌아가면서 ‘비’라는 단어의 느낌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이 모빌 하나만으로도 비 오는 날의 운치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각 모빌이 형상화한 글자의 느낌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콘텐츠 부문 우수상_‘엄마가 잠든 사이’
대표제출자: 신지아

자음별 초성으로 이루어진 의성어 또는 의태어로 구성된 한글 그림책으로, 엄마가 잠든 사이 남매가 몰래 장난치고 노는 모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자음이 포함된 의성어, 의태어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조화를 이루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 정보기술(IT) 부문 우수상_‘이름’
대표제출자: 김민정/팀명: 이름/팀원: 김민정, 김경만

한글 이름 작명을 위한 집단지성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작품이다. 상호명이나 사람・애완동물, 상품 등의 이름을 의뢰할 수 있으며, 의뢰자가 관련 정보 및 보상금 등을 제시하면 타 이용자들이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의뢰자가 이름을 선택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다수의 아이디어를 취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 부문 우수상_‘14 Chairs by 한글’
대표제출자: 이하나/팀명: B3/팀원: 이하나, 조재현

한글이 가진 구조적 아름다움을 형태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14개 자음 모양의 의자 디자인이다. 한글 자음에 구조적 특성을 부여하여 입체적 조형물로 재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자음의 특성은 유지하되, 의자로서의 기능성을 놓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2016)

  • ·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 ·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
  • · 후원: 네이버
  • 진행 _ 박다연
  • 이미지 및 정보 제공 _ 한국콘텐츠진흥원